02 이상한 나라의 객체 (2)

01  기계로서의 객체

객체지향의 세계를 창조하는 개발자들의 주된 업무는 객체의 상태를 조회하고 객체의 상태를 변경하는 것이다.

- 쿼리 (query) : 객체의 상태를 조회하는 작업

- 명령 (command) : 객체의 상태를 변경하는 작업

-> 객체가 외부에 제공하는 행동의 대부분은 쿼리와 명령으로 구성된다.

 

기계로서의 객체 : 차가운 금속 외피로 둘러싸인 블랙 박스라고 생각하자.

-> 기계의 부품은 단단한 금속 외피 안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기계를 분해하지 않는한 기계의 내부를 직접 볼 수 없다.

-> 대신, 사람은 기계의 외부에 부착된 사각형(ㅁ)과 원모양(ㅇ)의 버튼을 이용해서만 기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.

 

- 사각형(ㅁ) 버튼 : 객체의 상태를 변경할 수 있다.

- 원모양(ㅇ) 버튼 : 원하는 시점에 원 모양의 버튼을 눌러 객체의 상태를 조회할 수 있다.

 

1. 사용자가 객체 기계의 버튼을 눌러 상태를 변경하거나 상태 조회를 요청하는 것

    = 객체의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과 유사하다.

2. 버튼을 누르는 것은 사용자이지만 눌린 버튼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동작할지는 기계 스스로 결정한다.

    = 전달된 메시지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율적인 객체의 특성

3. 사각형(ㅁ) 버튼 : 상태를 변경하는 명령

    원모양(ㅇ) 버튼 : 상태를 조회하는 쿼리

4. 객체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객체가 제공하는 행동 뿐

    = 사용자는 객체가 제공하는 명령 버튼과 쿼리 버튼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만 객체에 접근할 수 있다.

    = 객체의 캡슐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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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  행동이 상태를 결정한다

상태를 먼저 결정하고 행동을 나중에 결정하는 방법은 설계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.

 

1. 상태를 먼저 결정할 경우 캡슐화가 저해된다.

    -> 상태에 초점을 맞출 경우 상태가 객체 내부로 깔끔하게 캡슐화되지 못하고 공용 인터페이스에 그대로 노출되버릴 확률이 높아진다.

2. 객체를 협력자가 아닌 고립된 섬으로 만든다.

    -> 객체가 필요한 이유는 애플리케이션의 문맥 내에서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서이다.

    -> 불행하게도 상태를 먼저 고려하는 방식은 협력이라는 문맥에서 멀리 벗어난 채 객체를 설계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협력에 적합하           지 못한 객체를 창조하게 된다.

3. 객체의 재사용성이 저하된다.

    -> 객체의 재사용성은 다양한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.

    -> 상태에 초점을 맞춘 객체는 다양한 협력에 참여하지 어렵기 때문에 재사용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.

 

★ 협력에 참여하는 훌륭한 객체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상태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. ★

-> 우리가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어떤 행동을 원하느냐가 어떤 객체가 적합한지를 결정한다 !!

 

"행동이 상태를 결정한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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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  은유와 객체

객체지향을 현실 세계의 모방이라고 보는 관점은 객체지향 분석/설계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객체를 모방한 후 필요한 부분만 취해 소프트웨어 객체로 구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.

흔히 객체지향을 현실 세계의 추상화라고도 하는데, 그 안에는 현실 세계를 모방해서 단순화한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.

여기서 추상화(abstraction)란 실제의 사물에서 자신이 원하는 특성만 취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추려 핵심만 표현하는 행위를 말한다.

 

현실의 객체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객체의 특징을 의인화(anthropomomrphism)라고 부른다.

 

은유란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는 한 가지 개념을 이용해 다른 개념을 서술하는 대화의 한 형태다.

- 표현적 차이(representational gap)

- 의미적 차이(semantic gap)

(여기서 차이란? 소프트웨어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습과 실제 소프트웨어의 표현 사이의 차이)